강지만
Kang Ji Man
Korea, 1975
'얼큰이' 캐릭터로 표현된 현대인의 모습
강지만 작가는 중앙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회화를 전공했으며, 얼 갤러리, 갤러리 정,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그는 현대 청춘의 자화상을 그만의 긍정 에너지로 전환해 극단적 낙천주의의 표상으로 그려낸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머리만 커져버린 '얼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소통이 단절된 현대인의 모습을 성숙하게 묘사한다. 어른스러운 표정의 얼굴 생김새에 어린아이의 몸을 가진 '얼큰이'는 스트레스로 얼굴만 커진 현대인의 표상이지만 대면하는 순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긍정 에너지를 통해 이른바 '3포 세대'인 지금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동감을 보낸다. 얼큰이는 남, 여, 아이, 어른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늘 크고 작은 동물들과 함께다. '나답게 살자'가 '나만 살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림 속에서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스트레스로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안고 빠르게 뛰어야만 하는 지금의 청춘들 그리고 지속되는 위험들 속에서 위축된 마음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극강의 낙천적인 에너지로 정신력을 지키도록 희망을 주고자 하는 강지만 작가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소소한 희망이기를 기대한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제주), 제주현대미술관, 재스민 라로끄 본사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