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은
Jo Chang Eun
Korea, 1983
그림으로 쓴 사적인 대화
조장은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주로 사적인 일상과 솔직한 감정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 그려낸다. 전통 초상화에서 배경을 생략한 구도에 제발(題跋)의 형식과 유사한 짧은 단어나 문장을 넣어 작품의 직관적 이해를 돕는다. 강렬한 색감의 대비에 주제 의식이 살아있는 단순화된 이미지는 작품과 타자와의 소통에 힘을 실어준다. 각자의 시선에서 감정을 이입하거나 상황에 대한 해학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집중을 유도한다. 특히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적인 서사로 공감대와 이해를 끌어낸다. 그는 산사춘, 스타벅스, 루이비통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 ‘골 때리는 스물다섯-조장은의 그림일기’, ‘엄마라서 예쁘지’라는 그림 에세이를 발간했으며 온라인에 ‘그림일기’를 꾸준히 게재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