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정
Jang Hee Jeong
Korea, 1969
사진과 회화의 경계선에서
장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1995년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을 마쳤다. 그녀는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키아프(KIAF), 화랑미술제, 싱가포르 및 나고야 아트페어 등 7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하여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처음에는 사진처럼 보이지만, 디지털 프린트와 오일 페인팅을 절묘하게 혼합하여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깊이를 더한다. 매끈한 평면 작품 속에 드러나는 유화 붓 자국은 예상치 못한 감각을 자아내며, 관객의 시선을 끈다. 그가 추구하는 믹스드 미디어 기법과 화사한 색의 조합,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구도는 평범한 꽃과 책 그림을 매력적이고 특별한 작품으로 변모시킨다. 특히,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공장에서 제작한 천 위에 민화풍의 꽃 그림을 덧그린 연작 시리즈는 많은 미술 콜렉터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이후에는 사진을 소재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또한 그의 다양한 작품이 한국채권평가, 한국펀드평가주식회사, LS Life주식회사, 쌈지(ssamzie), Indian Head 외국인학교, 메이병원, Capital One Group(미국 크레딧 회사), 서울옥션, Morrison & Foerster LLP, 제피로스 골프장(제주), 리빙 엑시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김찬병원 등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