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하르퉁
Hans Hartung
France, 1904 ~ 1989
선과 얼룩으로 그린 내면의 해방
한스 하르퉁은 서정적인 추상화와 Art Informel 운동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계 독일 예술가이다. 그의 독특한 그림과 석판화는 긁고 지우고 다시 칠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하며, 이는 그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표현을 잘 드러낸다. 그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행동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믿었으며, 예술가는 외부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하르퉁은 라이프치히 대학과 드레스덴, 뮌헨 아카데미에서 예술과 철학을 공부하며 그의 예술적 기초를 다졌다. 1920년대 말 파리로 이주한 그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게슈타포에 의해 투옥되었고, 전후 1946년에는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그 후 하르퉁은 에콜 드 파리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검은색의 두터운 선과 커다란 얼룩으로 가득한 독창적인 추상화와 제스처 회화를 발전시켰다. 그의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화려한 색채와 공간을 강조하게 되었고, 선의 다발은 더욱 서정적으로 되었다. 1960년 제3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르퉁의 작품은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 뉴욕의 현대 미술관, 캔버라의 호주 국립 미술관 등 여러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의 예술은 현대 미술에 크게 기여하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