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Han Young
Korea, 1958
일기장 같은 그림
한영은 파리 국립미술학교 서양화과 졸업, 파리 국립VIII 대학 조형예술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작가는 작가의 그림이 일기장과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한다. 비록 매일 쓰는 일기장은 아닐지라도 마음속의 그 무엇인가를 기록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일기장의 한 종류라고 해도 무방할듯하다. 한영 작가의 작업은 내마음속에 존재하는 그 무엇, 마치 부유하듯 떠다니 는 신기루 같은 존재를 감지하고 단박에 그려내는 행위로 이루어진다. 색채주의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영은 어떤 대상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설명하기 보다는 공간과 형태, 색채 등 가장 기본적인 조형으로 나름의 이미지를 제시하려 한다. 화면 위에 붓질한 색채의 리듬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본능적인 충동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