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정지에
Feng Zhengjie
China, 1968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펑정지에는 베이징과 한국의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중국 쓰촨 지방에서 태어나 쓰촨 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과 유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그의 작업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밝고 선명한 색과 단조롭고 평면적인 구도 때문에 종종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초상화에 견주어지기도 한다. 그가 사용하는 강렬한 색상은 중국 전통 회화의 방식에서 기원했는데, 이는 사람들의 삶과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의 중국 여인의 초상화는 스케일이 크며 매력 넘치는 여자,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 꽉 차오른 붉은 입술이 특징이다. 초상화 속 여인의 눈동자는 펑정지에의 가장 큰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이하게도 서로 각기 다른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현대 소비사회에 대한 공허함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있기도 하다. 그가 사용하는 주 색상인 선명한 붉은색, 형광에 가까운 핑크, 짙은 녹색과 청록색은 즉각적으로 펑정지에의 작품이라고 인지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밀라노, 상해, 뉴욕 등 수많은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소장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