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렌리
Diren Lee
Korea, 1988
서로를 보듬는 사랑, 감정의 시각적 언어
디렌 리는 사람의 감정과 이야기를 동물로 표현한다. 보듬어 주고 싶고 잃고 싶지 않은 존재에게 사라지지 말고 조금이라도 함께 하자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에 의해, 혹은 자연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애잔함을 화폭에 담아내며, 그의 작품 속 곰, 부엉이, 강아지 등은 차분하고 평화로운 눈빛으로 관객을 응시한다. 그는 동물의 털 질감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묘사하여, 그 포근함이 시각적으로도 느껴지게 한다. 그의 색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작품 속 동물들은 혼자가 아닌 서로를 보듬어 주듯 사랑 가득한 눈길을 나누며 각 개체 간의 배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젊은 아티스트 디렌 리는 삼성 노트북9 Pen 신제품 광고에 작품과 함께 출연하며 스타작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여러 차례 개인전과 ‘동물원 속 미술관’, ‘LOVE전’, ‘예술가의 선물 – 닭’, ‘오덕을 품다’, ‘희로애락’, ‘공존’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