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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배삼식 Bae Sam Sik
Korea, 0

사각에 품은 진정성

경상남도 거창에서 출생한 작가는 가야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적 미감의 결합을 모티브로 삼는다. 가야 토기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사각의 투각 형상들은 전통 구상을 현대 조각에 접목해 온 작가의 세계관적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1990년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전시를 준비하며 쉬지 않고 작품을 변주해 온 작가의 고민은 2010년 개인전을 기점으로 조각에서 평면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되어 ‘평면 위에 조각하듯 얹어낸 건축적 추상 양식’을 탄생시켰다. 작가의 납작해진 부조는 조각에 바탕을 둔 페인팅이자 평면 회화로 구현된 조각이다. 원고지의 선적 배열로부터 출발했다는 작가의 즉흥적 모티브는 사각의 레이어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순간 유쾌한 시각적 작품으로 창출된다. 배삼식의 사각형들은 갈고닦아내어 획득한 인내의 형상 일수도, 유적지의 집터를 구현한 안식처일 수도, 혹은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스마트폰 앱들, 이른바 인터넷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한국적 정서의 근간일 수도 있다. 이처럼 오랜 준비 과정에서 작가가 스스로 터득해 온 ‘아류 없는 독창성’은 눈치 보지 않는 작가의 자유로부터 시작되어 건축, 조각, 회화라는 미술의 세 영역에 걸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배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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