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우
Back Man Woo
Korea, 1952
화려하고 강렬한 원색의 마술
백암 백만우 화백은 원색적인 유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보라, 파랑, 흰색 등 강렬한 색감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심미술’ 장르를 창안했다. 40여 년간 조선백자와 전통 색감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오며, 매년 ‘국제 H.M.A 예술제’를 개최하여 국내외 작가들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1970년대 작가 활동 초기에는 정밀화에 몰두하며 기량을 쌓았으나, 이후 강렬한 색채와 독창적인 표현 기법을 발전시켰다. 그의 대표작 <공간지대>는 분단의 상처를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초록, 빨강, 파랑의 강한 색을 사용해 사슴과 들판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 단원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87년 이후 그는 한국 미술 2세대의 중심 화가로 자리매김하며, 일본에서도 여러 상을 수상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애니멀 아티스트로서 동물들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고, 이후 한국의 색을 활용한 독창적인 이미지 표현에 집중해 왔다. 백만우는 기네스북 기록 보유 아티스트로서 미국 대통령상, 일본 내각총리대신상, 대만 평화예술대상 등 여러 국제 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그려내는 화려하고 강렬한 원색의 마술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정과 사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깊은 영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