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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정안용 Jung, An Yong
Korea, 1986

죽음이 존재하기에 삶이 더 아름답다

"어느 날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상을 본다. 자유로이 날아가는 기체의 모습, 그 표면의 형상이 자유로웠고 보이지만 잡을 수 없는 연기의 형태는 꿈과 같다. 현실로 이루고 싶지만 잡을 수 없는 연기는 지금의 현실과 닮아 있다." 정안용은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또는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인식하고 있는 무엇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기는 피어나 나타났다 사라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정형화되거나 굳지 않은 채 자유로운 추상의 흐름을 만들어내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초기에는 설치와 조각을 같이 진행했는데 덩어리의 성질에 대해 고민하다 연기의 움직임을 좀 더 사실적으로 포착해 시각화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이미지를 촬영해 수 없는 중첩효과를 통해 작업하는 기법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정안용이 생각하는 연기는 공중에 떠다니는 가벼운 이미지만은 아니다. 삶의 따뜻함과 순간의 아름다움, 죽음이 존재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생명의 순환을 상징한다. 연기가 그려내는 소멸과 생성의 곡선으로 깊은 내면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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