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한 목각과 민화에서 찾아낸 이야기와 이미지
경북 대구에서 석정 변해옥의 3남으로 태어난 변종하는 1942년에 일본군 해군하사관 후보생으로 뽑히자 만주로 피신한 후 하얼빈의 신경시립미술원에서 서양회화를 배웠다. 호는 석은이다. 광복 후 귀국하여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포푸라’로 부통령상을 수상하고 추천작가로 반추상을 추구하며 홍익대와 수도여사대에서 강의했다. 1960년대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할 당시 루시앙 뒤롱 화랑(Galerie Lucien Durand)과 계약을 맺고 작품을 발표했고, 런던의 쿠퍼 화랑(Couper Collection), 뮌헨의 마가렛 라우더 화랑(Margrette Lauther), 파리시립근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 de la Ville de Paris)의 ‘살롱 콤파레죵(Salon Comparaison) 10주년 기념전’에 초대되는 등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작품활동을 했다. 이 시기는 일그러진 인물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우화’와 ‘돈키호테 연작’을 대표로 회화에서 추방된 문학적 요소를 적용해 ‘신형상주의’ 또는 ‘설화적 상형주의’를 추구했다. 귀국후에는 국전의 심사 위원을 맡으며 홍익대와 서울대 등에서 재직했다. 전통 목각 탱화나 민화 등에서 영감을 얻어 현실비판적 소재로 요철회화로 불리는 독특한 부조를 시도해 회화의 영역을 확장했다. 1975년 개인전에서 발표한 ‘어떤 연작’이후 1980년대에는 꽃, 새, 나무, 달, 잠자리 등 우리에게 친근한 사물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묘사하여 문학성 짙은 시의 이미지를 드러냈다. ‘설화적 구상’을 통해 한국적 이미지를 탐구하며 담백하고 세련된 세계를 구축한 변종하는 사물의 원초성을 표현한 작품과 자신의 심상을 그린 ‘자화상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유화 외에도 분청과 청화로 만든 도자기 작품과 판화 등 여러 영역에서 시원의 풍경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보편적 정감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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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츠 Zeng Fanzhi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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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샤오강 Zhang Xiaogang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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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춘야 Zhou Chunya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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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Kim Byung Jong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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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희 Hong Jung HeeKorea,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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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남 Song Soo NamKorea, 1938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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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아르프(한스 아르프) Jean ArpKorea, 1886 ~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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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폴케 Sigmar PolkeKorea, 1941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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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희 Kang Seung Hee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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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하우 Brad HoweKorea,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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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슈레거 Victor SchragerKorea,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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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 Mioon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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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Lee Ju Eu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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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Min Byung Hun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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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오노 Yoko OnoKorea,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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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Japan,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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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쾨헤르만 Jan Köchermann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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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베로나 Stephen VeronaKorea,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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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샤오빈 Yang Shaobin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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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 형제들 The Luo Brothers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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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웨이 Liu Wei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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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헌 Bae Jong Heo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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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쉬에루이 Zhang Xuerui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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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Kim Young SooKorea,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