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화의 작업은 주어진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 한 재현이 아니다. '이것' 으로부터 시작하여 '이것'을 지워 나가는 차이의 반복이다. 선과 색을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그것의 동일성을 지워나간 결과의 나타난 선과 색이다. 물질과 작가의 존재의 만남에서 강도의 차이에 따라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리고 긁고 부식하고 새기는 힘겨운 반복과 몰입의 과정을 통하여 생산된 자국이다. 그래서 시작점도 없고, 원본과 중심도 없으며 존재 방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증식할 뿐이다. 재료와 이미지는 작가의 관계에서 가야 할 곳 없는, 가는 곳이 바로 목적지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동반자다. 따라서 작가의 작업은 재현 불가능한 힘들과 파동, 또는 의식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어떤 것을 포착하고 잠시 형상을 빌려 존재케 하는 의지로서의 이미지다.행위를 통하여 마음 속에서 메아리를 얻을 때까지 걷고 또 걷는 소요(逍遙)로서의 이미지다.
-
강동호 Kang DonghoKorea, 0
-
엄기준 Um KijunKorea, 0
-
임송은 Lim SongeunKorea, 0
-
정승원 Jung SeungwonKorea, 1983
-
위홍 We HongKorea, 1996
-
이존립 Lee JohnlipKorea, 0
-
박혜정 Park HyejeongKorea, 0
-
송정선 Song JeongsunKorea, 0
-
정정하 Jung JunghaKorea, 0
-
손지원 Son JiwonKorea, 0
-
이조흠 Lee JoheumKorea, 0
-
서국화 Seo GukhwaKorea, 0
-
정서연 Jeong SeoyeonKorea, 0
-
오윤종 Oh YunjongKorea, 0
-
조성원 Cho SeongwonKorea, 0
-
황세진 Hwang SaejinKorea, 1982
-
홍원표 Hong WonpyoKorea, 0
-
김태중 Kim TaejoongKorea, 1975
-
신효정 Shin HyojeongKorea, 0
-
조영애 Cho YoungaeKorea, 0
-
김지아나 Kim JianaKorea, 1972
-
제임스진 James JeanKorea, 1979
-
라킷키 LakitkiKorea, 1988
-
이아람 Lee AramKorea,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