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器憶 - 기억(記憶)을 담는 그릇(器)
김인식 작가는 오랜 시간 교토에서 작업을 했다. 작가는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기억을 오히려 교토라는 공간에서 떠올리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기억을 회상하여 ‘기억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흙을 한 단 한 단 쌓아 천천히 물레질하며 끌어올릴 때, 흙은 마치 작가의 기억들처럼 쌓여 올라간다. 작가는, 고려 시대에 사용되었으나 많이 발전하지 못한 채 점점 잊힌 연리문이라는 기법을 통해, 그 기억들이 쌓여간 흔적을 기(器) 안에 담는다. 김인식 작가는 연리문 기법을 응용한 백자 작업을 한다. 모두 같은 백색 흙이지만 서로 다른 백색의 흙만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그것을 ‘백연리’라 칭한다. 비슷한 듯 다른 흙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맞물리고, 겹치고, 깎이면 비로소 뒤얽혀 있던 선과 면이 표면에 드러난다. 작가는 기억의 흔적을 담아낸 자기 작품이 기억 재생과 회상의 기회가 되어, 삶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감정을 순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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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Choi Eun JeoungKorea,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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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Kwon O Chul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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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Yoon HyunKorea,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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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Lee Tae Ho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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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Korea, 1928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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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수 Koo Sung Soo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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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기 Shim Dae Ki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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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 Chang Nam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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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Mr.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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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im Ji WonKorea,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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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운 Yang Ji WoonKorea,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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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나 Eum Yoon NaKore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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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라희 Yoon Ra Hee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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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우 Jeon Sang Woo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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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인 Park Dong In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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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 Choi Ji YinKorea,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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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에 요꼬이 Tomoe YokoiKorea,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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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희 Kim Ran Hee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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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Kim Yeong CheolKorea,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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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걸 Yoon Yeo GeulKorea,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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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현 Koo Ja Hyun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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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기 Kim Pan Ki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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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량 Oh Yi YangKorea,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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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Chun Hyuck LimKorea, 1916 ~ 2010